안양역에 설치된 AI 대화형 버스정보시스템 키오스크를 사용 중인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버스 정류장에서 인공지능(AI) 아바타와 대화하며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양시에 도입됐다.

안양시는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접목한 'AI 대화형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관내 주요 거점 정류장 4곳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버스 도착 시간 등을 텍스트로만 제공하던 기존 버스정보단말기(BIT)를 한 단계 진화시킨 모델이다. 키오스크 화면 속 AI 아바타가 이용자의 음성 질문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와 환승 정보, 정류장 위치 등을 음성과 화면으로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장소는 유동 인구가 많은 만안구 안양역과 안양중앙시장, 동안구 동안구청과 인덕원역 등 총 4곳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렵거나 스마트폰 앱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 대화하듯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교통 정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하반기 AI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된 실증 프로젝트다. 경기도 민간기업지원금 4억여 원이 투입된다.

안양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AI 디지털 휴먼 서비스는 첨단 기술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구현한 체감형 행정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