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3697억원의 매출과 2조8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사진=에이블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4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로 창사 이래 연간 최대 매출이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5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한 369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액은 2조8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출 구조의 변화다. 패션, 뷰티, 푸드, 음반 등 카테고리 다각화와 남성·글로벌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서비스매출은 2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서비스매출은 플랫폼에서 거래 증가에 비례해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거래액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품 매출은 142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1000억원 이상 규모를 유지하며 에이블리 창업 솔루션 '파트너스' 모델이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신사업 성과도 본격화됐다. 남성 패션 앱 '4910'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7% 늘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3월 약 170만명에서 12월 약 340만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앱 '아무드'는 누적 다운로드 650만회를 달성했다. 아무드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마켓 수는 2만5000개를 넘어섰다.


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00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약 2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50억5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는 핵심 플랫폼의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미래 성장축에 대한 투자 성과도 본격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해"라며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와 셀러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 동력 강화를 본격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