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달 탐사를 마친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가 10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는 이날 오전 9시7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낙하산 착수에 성공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화씨 3000도(약 섭씨 1650도)의 고온을 이겨내고 대기권을 통과했다. 이후 보조 낙하산을 펼쳐 감속을 시작했고 약 6000피트 상공에서 3개의 주 낙하산으로 시속 약 27㎞까지 속도를 줄인 뒤 착수했다.
해상 착수 이후엔 구조 작업이 진행된다. 우주비행사 4명은 헬리콥터를 통해 구조되고 미 해군 함정에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 승무원은 육지에서 항공기를 타고 휴스턴의 NASA 존슨 우주센터로 이동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2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인류가 본격적으로 달 탐사를 재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NASA는 오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진행하며 달에 착륙할 탐사선과의 도킹을 연습한다. 오는 2028년엔 아르테미스 4호를 발사해 달 남근 부근 착륙에 도전한다.
이번 미션은 달 기지 건설의 밑바탕이 될 전망이다. NASA는 오는 2032년까지 달에 초기 거주 기반 환경을 만들고 이후 실제 생활이 가능한 유인 거주 체계를 본격적으로 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