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명동사옥./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지주)이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벤처투자 활성화와 차세대 유니콘 육성, 지역 상권 지원을 투자·보증·컨설팅이 결합된 통합 금융 지원체계로 연결하고 포용금융과 ESG 지원까지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그룹은 13일 동행미디어 시대가 주최한 '제6회 생산·포용·신뢰 금융 ESG 어워드'에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와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취약계층 일자리와 친환경 기술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며 지속가능 금융의 실천력을 입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산적 금융 실행체계 구축…벤처·창업 생태계 성장 지원

하나금융의 생산적 금융은 기업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촘촘히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창업 초기에는 보증과 멘토링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성장 단계에서는 벤처투자와 정책·민간 연계 펀드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며 도약 단계에서는 그룹의 투자·IB(투자은행) 역량을 활용해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 벤처 생태계 지원을 더해 생산적 금융의 온기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00억원 결성을 시작으로 4년간 1000억원씩 단계적으로 출자해 총 4000억원 규모의 '제2호 민간 벤처모펀드'도 조성한다. 2024년 결성한 '제1호 민간 벤처모펀드'를 통해 축적한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벤처모펀드 시장을 선도하고, 모험자본이 벤처 생태계로 흘러들어가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협약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보증료 우대 등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그룹 내 벤처 심사역이 오디션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금융 멘토링과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홍보에도 힘을 보탠다.

지역상권 활성화도 생산적 금융의 주요 축이다. 하나금융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지역 소상공인 대상 보증부 대출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금융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컨설팅 센터인 '하나더소호라운지'도 기존 4개에서 12개로 확대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

포용금융·ESG 지원 확장…전담조직 정비로 실행력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6년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사회적 약자와 재도전 인재, 친환경 기술기업까지 금융의 지원 대상에 포함하며 지속가능 금융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중장년 경력인재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ESG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 등이 대표적 포용금융 사례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지속가능 금융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그룹 내부의 실행 시스템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최한 '2026년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은 이 같은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조직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은행과 증권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인 '생산적금융지원팀'을 각각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기업여신심사부 내에 첨단전략산업 신규 심사팀도 신설했다.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과 전문적인 대출 심사 체계를 갖춰 현장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용 상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생산적 금융 전용 특판 상품을 통해 성장 산업과 산업단지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보다 빠르고 적합한 방식으로 금융이 공급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한 셈이다.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KPI(핵심성과지표) 개편도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KPI 항목을 개편하고 '가점'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선정한 '코어(Core) 첨단산업' 업종에 기업대출을 신규 공급할 경우 실적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영업 현장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이러한 실행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17조80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이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금융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