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 관광객. /사진제공=여주시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주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행된 축제 기간에 총 106만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행사장 내 무인 인원 측정 장비와 남한강 출렁다리 주변 유동 인구 등을 종합해 산정된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만 관람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단순한 전시·판매를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남한강 상공을 수놓으며 하루에만 약 18만 명이 몰려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인기 캐릭터 '펭수'의 등장과 다양한 세계문화 행사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여주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와 농가 참여형 판매장은 관광 소비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역대급 인파가 몰렸음에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적인 현장 관리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지역 상생과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모범 사례가 됐다고 분석했다.


김광덕 여주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관람객의 관심과 성원 속에 축제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도예인과 시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등 모든 관계자의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여주 도자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역시 "2년 연속 100만 관람객 달성은 시민과 도예인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여주가 가진 문화관광 콘텐츠를 국내외에 널리 알려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