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사의 임금교섭이 파행으로 치달은 가운데 노조는 오는 6월10일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조는 오는 6월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 일대 행진 집회를 진행한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계열사 조합원 약 12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카카오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에 대한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한 결과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카카오 노사는 18일 1차 조정이 결렬된 이후 대화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성과급 산정 문제가 평행선의 배경이었다는 후문이다. 기지급한 500만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성과급 범주에 포함되는지도 중요한 쟁점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카카오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앞서 디케이테크인과 카카오엔터, 카카오페이,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은 이미 쟁의권을 확보하고 파업 찬반투표도 모두 가결됐다.
노조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조합원 의견을 수렴하고 쟁의행위 돌입 여부와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차 조정이 파행으로 끝났지만 추가 교섭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동조합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