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액이 61억달러를 상회했다. 사진은 여름철 성수기 인천공항 출국장 여행객. /사진=동행미디어 시대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61억달러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지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주자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61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61억1000만달러)보다 0.1%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53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4.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지만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해외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833만1000명으로 전분기보다 5.5% 늘었다. 반면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지난해 4분기 15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3억5000만달러로 13.1%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4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반면, 체크카드 사용액은 20억300만달러로 2.4% 증가했다.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분기 32.0%에서 올해 1분기 32.8%로 확대됐다.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878만4000장으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325달러로 1.2%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5억7300만달러로 전분기(37억7600만달러)보다 5.4%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27억4500만달러)와 비교하면 3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에는 여행 중 현지 결제뿐 아니라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와 해외 온라인 서비스 결제 등이 포함된다"며 "1분기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지만,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