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MADEX'에 전시된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모형. /사진=최유빈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의 보안감점 연장 조치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항고에 나섰다. 사실상 한화오션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이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 적용 기간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한 데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5일 이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진행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1.2점의 보안감점을 적용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평가 점수에서 한화오션을 앞섰지만 보안감점이 반영되면서 최종 점수는 한화오션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보안감점이 사업자 선정 결과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항고를 통해 보안감점 적용의 적절성을 다시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KDDX 사업 추진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방사청은 현재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르면 다음 달 초 선정하고 다음 달 말 또는 8월 초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약 7조8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국산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 구축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