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로 전주 대비 7%포인트(p) 하락했다. 그래픽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추이.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6·3 지방선거 본투표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의 여파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12일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치러지기 전이었던 지난 5월 3주 차보다 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7%p 오른 35%였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 2월 첫째 주 58%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한다고 보는 이유로는 부실·부정선거·선관위 문제라는 응답이 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고환율 14%, 부동산 정책 9%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선관위 문제가 가장 많이 지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여파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지난 조사 대비 4%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다. 그래픽은 정당 지지도 추이. /그래픽=뉴스1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로 지난 조사 대비 4%p 하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지난 조사 대비 7%p 오르며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1%였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는 가운데 재선거 주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4%, 반대한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 응답자의 67%, 30대의 62%가 재선거에 찬성했다. 반면 40대 응답자의 56%, 50대와 60대의 각각 52%, 63%는 재선거에 반대했다.

한국갤럽은 "20·30대가 전면 재선거 쪽으로 기운 것은 결과에 앞선 과정상 공정성 중시 경향에서 비롯한 현상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부정선거로 보기보다는 선관위의 부실 관리로 인식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사태를 '부실한 선거 관리, 참정권 침해 문제'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67%였고, '불법적 선거 개입, 부정선거 시도 증거'라고 본 응답은 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