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난 18일 미사도서관에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위대한 삶을 담은 구술 채록집 '기억으로 쓰는 역사'의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기록으로 부활했다. 하남시는 지난 18일 미사도서관에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삶을 담은 구술 채록집 '기억으로 쓰는 역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구술가 및 기록조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아카이브 사업은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향한 하남시의 깊은 존경과 예우를 담아 지역 보훈 문화의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록집에는 1951년 양구 군량현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사후 42년 만에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고(故) 표재봉 전사의 사연, 월남전 369고지 전투에서 목숨을 건진 박창용(76) 어르신의 생명의 은인을 찾는 이야기 등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마주한 9인의 생애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장 수여와 기록 영상 상영에 이어 하남시청소년의회 학생들이 미래세대 다짐 선언을 발표하며 영웅들의 정신을 세대를 넘어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출판을 기념해 다음달 16일까지 하남시보훈회관 1층에서 특별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회장에서는 구술가들의 채록 당시 사진과 영상, 주요 구술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수많은 호국 영웅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남시는 그 숭고한 정신을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달하고 계승하는 보훈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