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제3땅굴 내부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1군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진상 규명과 시설 개선에 나선다.
인수위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3땅굴 내 라돈 검출 보도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제3땅굴은 파주시를 대표하는 안보관광지인 만큼 관광객과 해설사, 관리요원, 군 장병 등 모든 이용자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해당 사안을 즉시 파악해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에게 보고했으며, 손 당선인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번 사안의 핵심이 현재 측정된 라돈 수치 자체보다 과거 고농도 라돈이 반복적으로 측정됐을 때 관련 사실이 적절하게 보고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최근까지의 라돈 측정 자료와 행정조치 이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해 관리 소홀 여부를 확인하고, 시민들이 제기하는 보고 누락이나 축소, 조직적 은폐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련 자료를 전수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외부 전문가와 함께 사실관계를 검증한 뒤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안전조치도 신속 추진한다.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은 민선 시정 취임 즉시 예비비를 투입해 제3땅굴 내부의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할 강력한 산업용 고효율 배기장비를 긴급 보강 설치하여 현장 근무자와 관광객들의 안전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나아가 취임 직후 편성될 첫 추가경정예산에 제3땅굴의 근본적인 환경 개선 사업비를 최우선 반영하고, 땅굴 입구에 '라돈 오염도 실시간 디지털 안내판'을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안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정비 정책을 확립했다.
만약 조사 결과 행정적 과실이나 고의적 은폐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한 문책과 인사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조성환 파주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앞으로 출범할 민선 시정은 어떠한 시정 과실이나 문제도 숨기지 않고, 시민에게 먼저 투명하게 알리며 책임 있게 해결하는 협치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제3땅굴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청정 관광지로 되돌려 놓기 위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