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유지했다. 사진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사진=현대글로비스

KB증권이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과 같은 36만원을 제시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하락이 예측되지만 일시적 감소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더했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단기 유가 급등에 따른 해운업 영업이익의 일시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자동차 운반선 업황 개선에 따른 장기 이익 전망 상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4577억원을 거둬 시장 전망치를 10.8% 하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을 고려해 해운업 영업이익 전망치를 621억원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현대차그룹의 생산 판매를 반영해 물류·유통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조1000억원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2.8% 하회하고 KB증권의 기존 전망도 1.5%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분기 급유단가 상승은 3분기(7~9월) 운임에 전가될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조정폭은 미미하다는 게 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동차 해상운송사업이 공급과잉 우려를 극복하며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고 짚었다.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최근 3개월 동안 17.6% 하락했는데 주가 하락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 운반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았고 이로 인해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도 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그는 "다만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증(2분기 72.8%↑)하면서 자동차 운반선 공급 증가를 흡수하고도 남을 정도의 수요 증가가 나타났다"며 "이 같은 자동차 해상운송업 시황의 회복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2100원(-1.11%) 내린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