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STO(토큰증권유통) 법제화에 발맞춰 시장 참가자들의 안정적인 발행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법 시행일에 맞춰 내년 2월4일 '토큰증권 플랫폼'의 문을 연다.
법 개정으로 법적 장부인 '전자등록계좌부' 개념이 세분화돼 '분산원장등인 전자등록계좌부'가 신설됐다.
분산원장등인 전자등록계좌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영역과 개인신용정보 등을 예외적으로 단독 관리하는 연계장부 영역으로 나뉜다. 두 장부가 온전히 갖춰져야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
예탁원은 새 기술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관련 시스템 구축은 삼성SDS가 수주해 진행 중이다.
앞서 예탁원은 급변하는 국내 자본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전략기획본부 안에 중장기 사업 전략을 총괄할 성장혁신실이 신설됐고 차세대 금융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던 차세대시스템추진단 TF(태스크포스)는 정규 조직인 IT(정보기술)구축본부로 전환됐다. 토큰증권·전자주주총회 조직도 정규 평성됐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발행·유통되는 자본시장법상 증권이다. 기존 실물증권 및 전자증권과 구분되는 제3의 발행형태다.
개정 법률에 따라 예탁원은 기존 전자증권과 마찬가지로 전자등록 적격성 심사와 발행·유통 총량관리 등 시장 관리자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예탁결제기관(DTCC)도 예탁하고 있는 주식과 미국 국채를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뉴욕 월스트리트를 완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