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입점 판매자(로켓그로스)들의 재고 손실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인천 쿠팡32물류센터 화재 현장. /사진=뉴스1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화재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끝나기 전이라도 쿠팡 책임으로 선제 보상에 나서 판매자들의 영업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22일 CFS는 인천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로켓그로스 판매자 재고는 물론 화재가 번지지 않은 공간의 재고까지 모두 전액 보상한다고 밝혔다. 화재 이후 재고 반출 지연이나 분진 피해 등 2차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한 조치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내부 가연물이 많고 건물 구조가 복잡해 사흘 가까이 이어졌으며,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시 직원 121명은 모두 자력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CFS는 "이번 화재로 소중한 재고가 소실되고 영업에 차질을 겪은 판매자들을 위해 화재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끝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 아래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상 화재 피해 보상은 손해사정과 피해 규모 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판매자가 직접 손실을 입증해야 하는 절차를 거친다. CFS는 이러한 과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으로 재고를 집계하고 송장이나 포장 영상 등 복잡한 증빙자료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판매자별 재고 수량이 집계되는 대로 오는 8월 중순부터 보상 규모와 지급 예정일, 필요한 절차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매자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해 1대1 상담도 지원한다. 피해 판매자들의 문의와 영업 정상화 과정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CFS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판매자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은 물론 판매자들이 이번 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CFS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인천교육청과 협의해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8곳에 마스크 1만3500개를 지원했다. 관내 임시대피소 2곳에는 간호사를 파견해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병원 셔틀버스 운영과 진료비 지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