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 시멘트산업 상생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지역 일자리 안정과 상생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사진은 한일시멘트 영월 공장./사진=한일시멘트

시멘트업계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지역 일자리 안정과 협력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력사 근로자 지원사업에는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2922명이 신청하며 현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3일 강원 춘천 세종호텔에서 고용노동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지역 시멘트업계와 함께 '강원 시멘트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한일시멘트 대표)을 비롯해 배동환 삼표시멘트 대표, 이현준 쌍용C&E 대표, 임경태 한라시멘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협력사 대표들도 함께해 지역 상생 의지를 확인했다.


참여 기관들은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체계 구축, 숙련인력 고용안정,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복지 인프라 확대, 상생협약 이행 및 성과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지역상생형 격차완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전국 6개 선정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체결된 사례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해부터 강원경제진흥원과 협의를 이어오며 시멘트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고용 유지와 산업 기반 보호를 위한 지역 일자리 사업을 준비해 왔다.

핵심 사업인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시멘트산업 지역상생형 지원사업'에는 총 10억3000만원(국비 6억원·도비 3억3000만원·시멘트협회 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강원지역 시멘트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 지원, 장기재직 인센티브, 안전자격증 취득 지원, 동아리 운영 및 복지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사업 참여자 모집에는 목표 인원인 1820명을 크게 웃도는 2922명이 신청해 목표 대비 160.5%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업계는 협력사 근로자의 복지와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현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장은 "이번 상생협약이 강원 시멘트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시멘트업계가 강원도와 함께 국가 산업 발전을 뒷받침했다면 앞으로는 지역 일자리 안정과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가 협력하는 지역 상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