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전 거래일 보다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뒷걸음칠 치며 23일(현지시각) 장을 마쳤다. 또 다시 화두에 오른 AI(인공지능) 투자 거품론에 중동 전역으로 퍼진 전면전 우려까지 더해지며 투사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시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밀린 5만1711.65에 거래가 종료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내린 7408.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떨어진 2만5137.69로 장을 닫았다.


연일 이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홍해 봉쇄까지 더해지며 유가가 치솟은 데다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 확대 계획에 시장이 냉담을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등을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14.52% 떨어지며 마감됐고 알파벳은 7.13% 밀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로보택시 차량 호출 서비스,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 트럭 출시 계획에 대한 기존 전망을 철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약 266조~약 281조원)에서 1950억~2050억달러(약 288조~303조원)로 상향 조정하며 AI 투자 확대 계획을 내놨지만 시장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고 자가는 하락 반응했다.


메타(-3.36%) 마이크로소프트(-2.24%), 아마존(-4.57%) 등 다른 대형 기술주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54% 떨어졌다. 이 같은 여파에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3.13% 하락하며 장을 마쳤지만 SK하이닉스ADR(주식예탁증서)은 2.56% 뛰며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