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이 한화시스템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사진=한화시스템

LS증권이 한화시스템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내렸다. 2분기 실적 증가에도 순차입금 증가 등을 반영한 조치다.

29일 LS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09.9% 뛴 1040억원(영업이익률 9.3%)을 달성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재광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이번 성적표는 전 사업부가 모두 실적 상승에 고른 기여를 했다고 짚었다. 그는 "방산 부문은 수출(폴란드 K2 2차계약 부품 및 UAE·사우디 천궁-II MFR) 및 국내 양산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9% 증가한 70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7.5% 뛴 1040억원(영업이익률 14.8%)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CT 부문은 그룹 계열사 시스템 구축 사업 증가 영향으로 매출이 27.4% 증가한 1870억원, 영업이익은 92.6% 늘어난 210억원(영업이익률 11.1%)을 기록했다"며 "필리조선소는 1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 분기(480억원 적자) 보다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한화시스템의 방산 수출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방산 부문 수주잔액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직전 4분기 누적 방산 부문 매출 기준 약 3년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는 하반기에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동향 천궁-II 및 L-SAM MFR, 사우디 MNG 사업, 폴란드 K2PL 부품계약 등 수출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하반기 방산 부문 자체 투자 및 개발비 증가 영향으로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고점 대비 64% 하락한 상태다. 이는 커버리지 5개사 중 가장 높은데 고성장 기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앞으로 방산 수출 증가와 필리조선소 고성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은 매수를 유지한다"면서도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자회사 주가 하락 및 순차입금 증가 반영, 필리조선소 예상 매출 하향 조정 등의 영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8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1800원(-2.86%) 내린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