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9일 급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뒷걸음질 치며 전체 지수도 출렁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5.91%) 밀린 20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4만6000원(-9.42%) 떨어진 140만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여파가 컸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1조4420억원, SK하이닉스는 2조8313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1398억원 매도했지만 SK하이닉스는 6024억원을 사들였다.

대장주인 두 종목의 급락세에 코스피지수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같은 시각 기준 코스피지수는 428.97포인트(-7.12%) 밀린 5594.69선을 오간다. 장중 한때 최저 5262.77까지 밀려 5000선 수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도 놓였다.

이날 코스피지수 급락에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오후 들어서는 20분 동안 매매 거래를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역대 코스피 사이드카는 총 103번 발동됐으며 올 들어서만 매도 23회, 매수 20회 등 총 43번 걸렸다. 역대 15번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는 올 들어서만 9번이나 걸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을 대변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 코스피 하락은 중국·미국발 반도체 악재로 인한 하락이지만 오늘은 패닉셀에 가깝다"며 "6000선이 깨지면서 개인들이 뱅크런처럼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받는 사람이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