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0년에 걸친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KF-21 체계개발 종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공군, KAI 및 협력 업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PTDI, 록히드마틴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체계개발 종결은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확보는 물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경쟁력과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KF-21은 2015년 체계개발 착수 이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시제기 제작, 지상 시험 및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요구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했다. 항공기 체계뿐 아니라 군수지원 체계(ILS)와 훈련 체계까지 포함한 통합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개발부터 생산, 운용, 정비, 교육훈련에 이르는 전 주기 독자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 3월 양산 1호기 출고에 이어 이번 체계개발 종결로 KF-21 사업은 본격적인 양산 전력화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자 독자 양산 체제를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했으며 미래 안보 환경에 대응할 첨단 공중전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KF-21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체계 종합 역량 등은 대한민국 미래 항공 전력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향후 양산과 수출 확대를 통해 K방산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KAI는 KF-21 체계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양산과 안정적인 공군 전력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부의 '방산 4대 강국' 비전 실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KF-21의 국내 납품이 시작되면서 양산 매출 반영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김종출 KAI 사장은 "KF-21을 기반으로 국산 개발 무장과의 체계 통합, 성능 개량 및 AI 연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유·무인 복합체계(MUM-T) 개발 등을 지속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