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과 동일한 65만원을 제시했다. 자동차 SW(소프트웨어) 사업의 둔화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엔터프라이즈 IT(정보기술) 중심의 구조적 성장성을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30일 KB증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905억원을 달성해 11% 뛰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은 매출 1조400억원(27.9%↑), 매출총이익률 11.5%(1.9%↑)를 기록했다"며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등 고부가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고 1분기에 이연됐던 프로젝트가 2분기에 인식되면서 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9일 진행된 이번 실적 발표에서 해외법인과 현대차그룹의 1차 벤더 등 비캡티브 고객, ERP 내 자동화 기능 역시 후속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5857억원(19.3%↑)로 전사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주요 권역(미주 13.6%↑, 유럽 27.6%↑, 인도 24.7%↑, 중국 23.7%↑)도 고르게 성장했다.
이를 감안하면 엔터프라이즈 IT를 중심으로 한 두 자릿수 성장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차 SW 부문은 매출 2123억원(-7.8%), 매출총이익률 8.2%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상반기 누적으로도 차 SW 매출은 전년 동기 16.9% 대비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고객사의 미국 관세 및 판매 둔화에 따른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률 하락이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다만 전장 SW는 10% 중반의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기반의 차 SW 매출 믹스 개선이 이뤄지면서 해당 부문 수익성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9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3500원(-1.02%) 떨어진 3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