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폭로자가 재등장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배우 황정민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를 제기했던 폭로자가 재차 입장을 전했다.

30일 폭로자 A씨는 장문의 글을 통해 "황정민씨 소속사의 지난 29일 공식 입장에 대해 반박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사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지난 2년 동안 요구한 건 오로지 황정민씨의 직접 해명이었다. 지금도 같다"며 "두 사람 관계의 실체적 진실은 관계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스토킹이라는 절차적 사건 하나로 가릴 수 없으며 파묻혀서도 안 된다. 나머지는 법정에서 증거로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라며 "현재 형사 1심 재판이 진행 중으로 확정된 유죄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에 대해서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연장된 보호조치라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황정민과) 배우와 팬 사이로 알게 됐다. 사적 연락은 2023년 8월 황정민씨가 먼저 연락해오면서 시작됐다. 황정민씨는 제게 '이제 동업자이자 지인이다', '더 이상 팬처럼 굴지 말라'고 요청했고 팬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했다"며 "그 후 저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밀한 관계를 몇 달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정민씨는 자신의 이름과 대표작을 활용한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했다. 저는 디자인 실무자라서 시장조사와 컨셉 기획, 상표 조사를 수행했다"며 "소설 집필도 권유해서 소설, 에세이 등 약 30편의 글을 썼다. 그 중 황정민씨의 요청에 따라 쓴 성적인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황정민이 일방적으로 사업 논의와 연락을 중단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이에 A씨가 설명을 요구했으나 황정민은 응답하지 않았고 자신을 스토킹 범죄로 고발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성적 착취이자 노동 착취라고 생각한다"며 관계가 끝난 뒤 시장조사와 디자인, 상품 기획, 상표 조사, 집필 등에 대한 정산이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 대해서는 "2024년 10월 황정민이 먼저 걸어온 전화"라며 "공개 과정에서 제 목소리만 덜어냈다. 황씨의 발언은 그대로이며 원본 녹음 파일은 이미 법원에 증거로 제출됐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영화 '호프' 제작진을 겨냥한 의도는 아니었다며 "개봉을 앞두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알리고 독립적인 검토를 요청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A씨는 자신이 2024년부터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메신저 대화, 음성 기록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황정민과 사적 만남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황정민과 유사한 목소리의 남성이 "안고 싶다" 등의 발언을 하는 음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다만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작성자는 황정민을 지속해서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다.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서도 추가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