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전 직원이 송도 바이오 캠퍼스 입주를 마쳤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전 임직원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입주를 마쳤다. 내년 상업 생산을 앞두고 경영진부터 생산·품질·사업개발 조직까지 한곳에 모아 공장 가동 준비와 고객 대응에 속도를 낸다.

18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회사는 잠실 사무소와 송도 사무소, 송도 바이오 캠퍼스 부지 내 가설사무소에 나뉘어 근무하던 임직원의 제1공장 입주를 완료했다.



이번 입주로 경영진과 생산, 품질, 엔지니어링, 사업개발 등 주요 조직이 송도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 기술 이전과 공정 준비, 품질 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현장에서 빠르게 내리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글로벌 고객 대응 체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고객 요구사항을 생산 현장에 반영하고 제조·품질 관련 이슈를 각 조직이 함께 처리하는 구조다.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생산시설 간 현황 공유와 업무 협업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도 제1공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한 첫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다. 1만5000ℓ 규모 스테인리스 배양기 8기를 갖춰 총 12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제1공장이 가동되면 4만ℓ 규모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합친 회사 전체 생산능력은 16만ℓ로 늘어난다. 송도에는 12만ℓ 규모 공장 3곳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체 구축을 마치면 송도에서 36만ℓ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상업 생산을 위한 후속 작업은 올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현재 제1공장 설비와 유틸리티의 적격성 평가(C&Q)를 진행하고 있다. 시운전과 제조·품질 시스템 검증을 거쳐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GMP Ready'를 마친 뒤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격적인 생산에 앞서 수주 물량의 기술 이전과 공정 준비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입주는 송도 공장의 실제 가동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송도와 시러큐스의 역할을 연결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시러큐스 생산 경험을 송도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결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 입주는 상업 생산을 앞둔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시러큐스에서 축적한 글로벌 생산 경험과 송도의 생산 인프라를 연결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