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옴리클로 150mg./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미국에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에서 확인한 퍼스트무버 효과와 미국 직판망을 결합해 처방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5일(현지시각) 옴리클로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옴리클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첫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가 보유한 천식, 비용종 동반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 등 4개 적응증을 모두 확보했으며 75mg·150mg·300mg 등 3개 용량의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형주사기·PFS) 제형으로 공급된다.



미국 출시는 셀트리온이 현지에서 쌓은 직판 경험을 신규 제품으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 미국 직판을 시작한 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짐펜트라 등으로 영업망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베그젤마를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에 등재하며 보험 환급 기반을 확보했다. 옴리클로는 이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입했다.

옴리클로는 졸레어보다 약 15% 낮은 도매가격(WAC)과 상호교환성 지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상호교환성 제품은 관련 요건을 충족하면 약국 단계에서 오리지널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슈에 따르면 졸레어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30억7500만스위스프랑(4조9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옴텀의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초기 처방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다른 대형 PBM을 대상으로 처방집 등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는 계약 체결 막바지 단계다. 추가 등재가 이뤄지면 보험 적용 범위와 환자 접근성이 넓어질 전망이다.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선점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현재 2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7월 스페인 점유율 90%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유럽의 처방 경험을 직판 전략에 접목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옴리클로는 미국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라는 선점 효과에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3개 용량 제형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추가 PBM 등재를 신속히 마무리해 미국 내 주요 성장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