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용 평택시장이 지난 15일 청북읍 창고 화재 이후 내린 비로 화학물질이 섞인 빗물이 관리천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휴일에도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최원용 평택시장 SNS


2년 전 양감면 유해화학물질 보관 창고 화재로 심각한 수질오염 피해를 입었던 평택시 관리천이 또다시 오염 위협을 받고 있다.

위험물이 대량 보관되던 청북읍 물류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는 화학물질이 섞인 소화수와 빗물의 관리천 유입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8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리천 수질과 인근 토양, 주민 건강, 농경지 피해 등에 대한 실·국·소별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화재는 지난 11일 오전 0시3분쯤 청북읍 토진리에 위치한 저장 창고에서 발생했다. 신속한 대피 유도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화재 직후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소화수와 유해물질의 공공수역 유입을 막기 위해 8개 지점에 방제 둑을 구축했다.

17일 기준 살수차 64대를 투입해 총 3700여톤의 오염수를 수거했으며, 사업장 내 배출 관로와 우수맨홀을 전면 차단해 하천 유입을 막았다.



시는 관리천 일대에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며 수질 변화를 추적하고, 인근 주민 및 근로자를 위한 의료지원반도 운영한다. 농경지 피해 민원 발생 시 토양과 농업용수 성분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관리천은 지난 2024년 1월9일 화성시 양감면 유해화학물질 창고 화재 당시에도 화학물질이 섞인 소화수가 흘러들어 전체 오염 구간 7.7㎞ 중 평택 구간 7.4㎞가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긴급 방제와 오염수 수거에만 38일이 소요됐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화재 진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수질·토양 오염 등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부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근 주민과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때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