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홍 농협 부회장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경남농협


농협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대 500억원 규모의 긴급 피해복구자금을 편성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해 양수기와 펌프 등 복구장비를 투입하고 영농자재 공급, 방역·방제, 침수 농기계 수리, 중장비 운용 등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범농협 임직원 일손돕기도 진행해 피해 농가의 영농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피해지역 농축협과 조합원의 복구를 위해 최대 500억원의 긴급자금도 편성한다. 농작물 피해와 영농기반 복구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영농 재개를 뒷받침한다.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경우 농협상호금융은 피해 조합원에게 가구당 최대 3000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신규자금에 최대 2.1%의 우대금리(농업인 최대 2.6%)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거제지역에는 이동점포를 운영해 금융 공백도 줄일 예정이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에 대해서는 현장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히 진행해 재해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도 보험료 납입 유예와 보험금 신속 지급을 통해 피해 농업인과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생활지원도 병행한다. 농협은 수해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식료품을 비롯해 담요·피복 등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현장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물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농협 주요 경영진은 지난 18일부터 거제·통영 등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에서 제기된 의견은 피해복구 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호우 피해복구와 금융지원은 물론 생활안정과 농축산물 수급안정까지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일상과 영농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