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이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한 40㎏급 고중량 화물 배송 기술의 상용화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천에서 드론과 배송로봇이 협업하는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의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민간 물류센터에서 드론으로 화물을 운송한 뒤 사천시청 주차장에 마련된 스테이션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넘겨받아 시청 내 택배 보관소와 민원실 등 3곳까지 배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60회의 배송을 통해 실제 운영환경에서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드론 단독 배송은 비행거리와 착륙 공간 등의 제약으로 최종 수요자까지 직접 배송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주항공청은 드론과 로봇을 연결해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간을 지상 로봇이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배송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실증은 사천에 앞서 지난해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40회, 올해 3~4월 제주에서 89회 진행됐다. 충남에서는 도서관에서 내포중학교까지 도서를 배송했고, 제주에서는 금능포구에서 비양도 내 56개 배달지에 생활용품을 운송했다. 이달 말부터는 진주에서도 추가 실증이 예정돼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잠재 수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충실히 수행해 드론·로봇 연계 비대면 배송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적 한계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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