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가운데 경남도가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통영 지역에 대한 추가 피해조사에 착수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2일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와 통영시청 통합지원본부, 도천동 복구 현장을 차례로 찾아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거제에는 956.1㎜, 통영에는 766.9㎜의 비가 내렸다. 주택과 상가 침수, 산사태, 도로 및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21일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와 통영 해당 지역은 공공시설 복구에 필요한 지방비 부담의 상당 부분을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방비 부담분 가운데 통영은 67%, 거제는 68%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게도 일반적인 재난지원 외에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3개 추가 지원이 적용된다. 대규모 피해시설은 단순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피해 원인을 분석한 개선복구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박 지사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학교시설과 주택 등을 확인하면서 섬 지역의 배수시설과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서지역은 복구 과정에서 취약시설을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향후 재피해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현재 곤리도 복구 현장에는 통영시 공무원 70여 명과 대구지역 자원봉사자 40명 등이 투입됐다. 도천동에서는 새마을교통봉사대 40명이 도로와 배수로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지사는 자원봉사자들의 현장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듣고 시·군이 차량을 지원하는 등 복구인력의 이동을 적극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된 통영 일부 지역의 추가 지정 여부가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박 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따라 피해 주민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통영시와 함께 피해 규모를 빠짐없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자체 추가조사와 중앙합동조사단의 정밀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와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에 추가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우선 지정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주택·농어업 등 사유시설 피해에는 재난지원금과 예비비 등을 활용해 지원할 방침이다.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은 복구가 시급한 시설부터 지방비를 투입해 복구에 나선다.
박 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끝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복구현장에 집중하고 피해조사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 빠짐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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