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서울시 신임 미래청년기획관에 임용됐다. 사진은 박 전 총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 임기 들어 청년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서울시 신임 미래청년기획관에 임용됐다. 청년 분야에서 중앙정부와 민간을 두루 경험한 인사를 수장으로 발탁해 관련 지원정책을 한층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전 총장은 지난달 26일 퇴임한 김철희 미래청년기획관의 후임으로 전날 취임했다. 박 전 총장은 신임 미래청년기획관 신분으로 전날 서울시의회 상임위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총장은 개방형 직위 공모 합격자 발표 이후 해당 부서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취임을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1978년생인 박 전 총장은 청년정책 분야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2014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데 이어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정책학회 청년정책연구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청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청년재단은 청년 일자리·자립 지원과 정부의 청년정책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민간 청년지원기관이다. 박 전 총장은 2023년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청년정책 현장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직접 다뤄온 실무형 인사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오 시장이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청년정책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오 시장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초 5선 서울시장에 오른 뒤 새 임기 첫 약속으로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내걸었다. 취임사에서도 청년 지원을 주요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청년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전 총장에게는 오 시장의 정책 구상을 구체적인 성과로 구현해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졌다. 박 전 총장은 취임 이후 초기 청년들의 진로 탐색부터 사회 진입과 정착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장은 [시대]와의 통화에서 "초기 청년들이 미리 직무를 탐색하고 프로젝트·일 경험을 쌓아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취업 시점에 맞춰 지원하기보다 진로 탐색 단계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별도의 준비 없이도 각자 직장을 잘 찾고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신임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프로필
▲1978년생 ▲성균관대 대학원 법학 박사 ▲아리랑국제방송 이사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한국정책학회 청년정책연구회 위원장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회 조정위원 ▲국민훈장 목련장 ▲청년재단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