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임직원 교육 투자를 늘리고 직무 맞춤형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등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사업을 이끌 전문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육성하겠다는 최윤범 회장의 인재경영이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6일 고려아연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총 교육 시간은 12만2315시간으로 2021년(6만1538시간) 대비 약 2배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 시간도 40시간에서 59시간으로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비 역시 2021년 28만1000원에서 2025년 143만6000원으로 늘었다. 교육과 조직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임직원의 참여 기회뿐 아니라 프로그램 수준과 다양성도 함께 향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직무와 직급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과 7개월간 경영 이론을 학습하고 액션 러닝을 통해 현업 과제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고려아연 및 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현장 일선에 있는 온산제련소 반장·부반장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도 진행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통합제련소 건설을 추진하고 호주에서는 제련·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임직원의 실무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교육을 강화했다.



고려아연은 현장 엔지니어와 기능직 구성원의 설비 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KZ 설비아카데미'도 마련했다. 외부 전문기관과 사내 전문가가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설비 원리와 이상 현상 진단, 고장 대응 등을 교육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역량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를 진행했다. AI 기초 이론과 산업현장 적용 사례를 학습하고 환경설비 비정상 운전 탐지·설비 예지보전 시스템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도 도출했다.

안전 교육도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총 7만7867시간의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2021년(4만7065시간)에 비해 65.4% 증가했다. 안전보건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안전·보건 분야에 848억원, 공정설비 안정화에 2234억원을 투자했다. 2021년(1441억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고려아연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인재경영 방침에 따라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 경쟁력 향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고려아연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