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의 운영 방향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 시도 저지를 앞세웠다.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파헤치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정말 할 일이 많고 따질 일은 더 많은 정기국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매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치르지만 올해는 그 무게가 완전히 다르다"며 "부동산 지옥에 증시 도박판에 일자리는 절벽이고 고물가·고금리로 서민들은 신음하고 자영업자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안보도 위태롭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위협하고 군사분계선까지 밀고 내려오는데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우리 군은 안으로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한민국의 붕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연 이대로 '4년을 더 맡겨 놓을 수 있는가'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우리 당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 시도도 이번 국회에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재판 취소용 특검을 밀어붙이고 연임 개헌 빌드업을 위해 온갖 꼼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석수가 부족하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가 국민께 제대로 알리면 국민들께서 함께 싸워 주실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저항하고 국민과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언급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월 발의를 주도한 조작기소 특검법이다. 윤석열 정권 검찰 등의 사건 조작·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법안으로 진상 규명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멈춰 세우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삶을 일으킬 제대로 된 답을 우리 당이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만 바라보면서 우리 당 국회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싸워야 한다"며 "잘못된 것은 함께 막아내고 무너진 것은 함께 일으켜 세우고 필요한 것은 함께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소수당이지만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주식·물가·교육·노란봉투법·한미동맹 등 국정 모든 분야에서 잘못된 대책의 후폭풍이 나타나고 우리 당과 전문가들이 그토록 경고했던 파국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헌법 시스템 파괴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장악 3법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입틀막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고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폐지로 범죄 수사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5개 재판 취소를 위한 사법 시스템 파괴 행각도 서슴없이 저지르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 인사 시스템이 무너졌고 부처 간 업무 조정 기능도 무너졌다"며 "통일부·외교부·산업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오합지졸 내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은 파괴와 해체의 1년이었다. 아무리 향수를 뿌려도 썩은 내를 감출 수는 없는 법"이라며 "국민들께서 무능하고 추악한 실상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여론조사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벌이는 파괴와 해체의 실상을 낱낱이 검증하고 고발해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과 주식 등 국민 재산과 직결된 문제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등은 국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부동산은 세제 개편과 공급 대책 등 대안까지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며 "의원 여러분의 개인기를 활짝 펼치면서 모두가 하나로 뭉쳐 국민과 함께 싸워 달라"고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7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 제창 및 피켓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