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 전경. /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가 감천 유역의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대덕면 일원에 추진해 온 '감천댐' 건설사업이 정부의 신규 댐 사업 재검토 결과 최종 중단됐다.

김천시는 정부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따라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기본구상이 추진되던 감천댐이 이번 재검토를 통해 사업 중단이 최종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025년 9월 환경부 발표로 기본구상 및 공론화 대상에 포함됐으나, 정부의 방침 전환으로 사실상 사업이 무산된 것이다.

하지만 김천시는 감천 유역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홍수 방어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감천 유역은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집중호우 시 빗물이 빠르게 하천으로 유입되는 구조다. 특히 감천 본류가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상류의 홍수량이 구도심 침수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실제 김천은 2002년 태풍 '루사'를 비롯해 매미, 산바, 미탁, 카눈 등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루사' 당시에는 29명의 인명피해와 62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기존 김천부항댐은 다목적댐으로 홍수조절용량에 한계가 있고, 감천 도심 구간 역시 구도심과 인접해 제방을 높이는 방식의 하천 정비에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국회와 중앙부처를 찾아 감천댐 건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김천시는 감천이 국가하천인 만큼 댐 건설 중단에 따른 대체 홍수 방어대책과 하천 정비·유지관리 방안을 정부가 책임지고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향후 극한호우에 따른 감천 유역의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댐 건설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홍수 방어대책과 하천 정비·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