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카카오 노동조합원들이 지난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파업투쟁 결의대회 및 카카오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카오뱅크 노사가 연봉 5.6% 인상과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사는 이날 연봉 인상률 5.6%와 스톡그랜트 100주 지급, 장기근속자를 위한 가산휴가 제공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가산휴가는 입사일을 기준으로 최초 1년을 제외하고, 이후 2년마다 1일씩 제공된다. 임금 인상과 주식 보상에 장기근속에 따른 휴가 혜택을 더한 것이다. 타결금은 500만원이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6시간 넘게 교섭을 진행해 큰 틀의 합의를 마련했다. 이후 임금 인상률과 주식 보상, 가산휴가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한 끝에 이날 잠정합의안을 확정했다.

노조는 앞서 임금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간 전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4일에는 각각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전날 교섭이 진전되면서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고, 이날 세부 조건까지 합의하면서 협상 타결 수순에 들어갔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직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토대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노사 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카카오뱅크 측 관계자는 "노조 내부에선 나왔을 수도 있지만 관련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