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노동조합이 오는 9월9일을 올해 임금협상의 사실상 최종 시한으로 정하고 사측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9월9일까지 사측과 추가 교섭을 이어가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1차 쟁의행위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58년간 이어진 무분규 기록을 지키기 위해 쟁의권 확보 이후에도 먼저 본교섭을 요구하는 등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해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1조4000억원으로 산정해 대외에 공개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개별 요구안의 취지보다 총액을 부각해 노조 요구가 과도하다는 인식을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장의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관련 문제를 알리기 위한 고용노동부 앞 기자회견에 대해 사측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이 장시간 노동과 안전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지난 18일 중노위 3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2%의 찬성률을 확보한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당시 사측은 기본급 인상률을 기존 1.2%에서 1.5%로 높이고 목표 영업이익 달성 조건을 없앴다. 격려금도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했지만 노조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9월9일까지 추가 교섭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기간에도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을 경우 예정대로 부분파업에 돌입할 방침이어서 포스코의 58년 무분규 기록이 중대 고비를 맞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부분파업이 발생하더라도 조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노조 측과 원만하게 합의점을 도출하여 임금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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