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3사./그래픽=시대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나란히 30% 이상으로 유지했다.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 확대가 신용회복과 이자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모두 1분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34.7%에서 34.2%로, 카카오뱅크는 32.3%에서 31.9%로, 케이뱅크는 31.9%에서 31.3%로 각각 하락했다. 신규 취급 비중도 카카오뱅크가 45.6%에서 38.4%로, 토스뱅크가 34.5%에서 32.7%로, 케이뱅크가 33.6%에서 32.4%로 낮아졌다.
표=은행연합회


토스뱅크는 올 2분기까지 약 38만명의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공급했다. 신용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2분기 토스뱅크에서 대출받은 중·저신용자 가운데 44%는 대출 실행 한 달 뒤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



기존에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중 36%는 대출 실행 후 한 달 안에 기존 대출을 평균 350만원 상환했고, 이들의 신용점수도 평균 11점 올랐다.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금리대출 5761억원과 햇살론 4099억원 등 약 1조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술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는 중저신용자 포용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 스스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대안정보 활용을 넓히고 정교한 심사체계를 구축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취급 비중이 3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2분기에 개인과 개인사업자에게 5200억원을 공급하면서 상반기 공급액은 약 1조원을 기록했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6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고객의 절반은 대출 실행 후 한 달 안에 신용점수가 평균 47점 올랐고, 21%는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중·저신용자는 평균 3.2%포인트, 비은행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평균 5.6%포인트의 금리를 낮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확대라는 정책 취지에 공감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모형의 혁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신규 공급액은 36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증가했다.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도 9조268억원으로 처음 9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의 2분기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350억원으로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많았고 전체 은행권에서도 두 번째로 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포용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