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사라진다. 오는 31일 충전을 끝으로 운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정부의 전국 단위 대중교통 할인 제도 '모두의카드'(K-패스)와 결합한 '기후동행패스'로 전환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패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에서만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방식에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실적에 따라 교통비를 환급받는 방식으로 바뀌는 게 핵심이다. GTX·신분당선·광역버스 등 전국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다.
K-패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액에 따라 정률형과 정액형 가운데 환급액이 더 큰 방식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수도권 일반형 기준 월 교통비가 6만2000원을 넘으면 기준액을 초과한 금액을 돌려받고, 그보다 적게 사용하면 이용액의 20%를 환급받는 방식이다. "종전에는 정률제와 정액제 중 한 달 생활 패턴을 고려해 시민들이 제도를 바꿔 써야 했지만 그런 불편이 없어진다"고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설명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청년 할인 연령은 만 19~34세에서 만 19~39세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만 35~39세 서울시민도 청년 유형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K-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서울시민은 카드를 새로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시는 이용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 카드와 새 제도를 일정 기간 병행하기로 했다. 선불 기후동행카드(30일권)는 오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다음 달 29일(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다음 달 30일까지)까지 쓸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역·시청역·성수역·건대입구역·연신내역·노원역·홍대입구역·잠실역·사당역·선릉역·여의도역·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주요 지하철역 12곳에 부스를 운영한다. 이용 기간이 끝난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현장에서 반납하면 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무료 교환할 수 있다. 시는 기후동행패스의 청소년 할인도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기후동행카드의 제대군인 할인 연령 확대와 따릉이 연계 할인 역시 관계기관 협의와 시스템 개선 등을 거쳐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고유가 대책으로 시행한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월 3만원 페이백 신청 기간도 당초 8월 말에서 9월 말까지 한 달 연장된다.
K-패스 가입자는 지난달 29일 기준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500만명을 돌파한 뒤 약 3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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