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닝 열풍에 공공 시설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러닝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설치한 공용 샤워장의 일부 비매너 이용 행태가 논란이다. 남산 러너 샤워장 남성 샤워부스에서 이용객이 대변을 보고 간 사례가 발생한 것.

3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남산 러너 샤워장 남성 샤워부스 부적절 이용 사례를 두 차례 접수했다. 서울시가 부적절 이용 사례를 처음 확인한 건 지난 1월이다. 이후 남녀 샤워실 내부에 '공용 샤워실 이용 질서 준수 요청' 안내문을 붙였음에도 지난 7월에 같은 일이 반복됐다.



해당 안내문에는 "최근 드라이기 분실, 샤워 부스 안에 대변을 보는 심각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행위는 다른 이용자에게 큰 충격과 불편을 주며 공용물품 제공 중단 등 운영 제한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남산 러너 샤워장에 붙은 안내문 /사진=뉴스1(독자 제공)


1월과 7월 모두 남성 샤워장에서 부적절 이용 행태가 벌어졌고 남겨진 오물은 현장 관리 직원들이 직접 치워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례의 동일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산 러너 샤워장은 중부공원여가센터 입구에서 수기로 이름과 입장 시간을 작성하고 QR코드 인증을 거쳐야 이용할 수 있다. 샤워부스는 1인용인 만큼 각 부스 내부의 상황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현재 서울시는 11곳의 한강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근력운동이 가능한 기구를 갖춘 무료 공공 헬스장은 광나루·강서·옥수에 이어 잠실·여의도한강공원으로 확대 설치 추세다. 여의나루역엔 '러너스테이션'을 조성했고 광화문역·회현역·서울월드컵경기장역에도 러너 지원 공간을 추가했다. 특히 남산과 여의나루역 인근엔 샤워시설까지 갖추면서 출퇴근길 동선에 맞춰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남산 러너 샤워장은 '생활밀착형 운동시설' 확대 정책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개장했고 이후 이달 27일까지 1만2862명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