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5개월 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인드라시스템스와 '스페인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일과 계약기간 시작일은 모두 지난 28일이며 판매·공급 지역은 스페인이다.
계약금액과 계약기간 종료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두 항목의 공시를 유보했다. 유보기한은 오는 11월28일이다.
대금 지급 조건은 일부 공개됐다. 계약 체결 후 1차 선급금으로 계약금액의 20%를 받고 오는 12월31일까지 2차 선급금 5%를 추가로 받는다.
스페인 K9 수출은 지난 3월 인드라와 구속력 있는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인드라가 스페인 북부 히혼 공장에서 차체와 제어·통신 체계를 제작해 스페인 육군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인드라는 현지 생산설비 구축에 1억3000만유로(약 2073억원)를 투자하고 직접고용 500명과 간접고용 1000명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11월 궤도형 자주포 체계 도입을 승인했다. 자주포를 비롯해 탄약운반차와 지휘소차, 군수지원 체계 등을 2034년까지 확보하는 종합 획득사업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45억유로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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