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당시 라수와 지역 어퍼 트리슐리-1 사고현장 생존자 중 두산에너빌리티 직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30일 주네팔한국대사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네팔 대홍수로 피해 지역에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귀국했다. 회사는 연락이 두절된 직원 6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지속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중 9명이 이날 오후 귀국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장소장은 수색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남았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귀국 직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9명의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재난과 고립을 겪으며 육체적·심리적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며 "직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족들과 조용히 재회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도 연락이 닿지 않는 동료 6명과 이들의 무사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며 "회사는 이 분들의 수색과 구조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행 중인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한국인 직원은 현지에서 채용된 인원 1명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이중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력은 16명이며 10명은 외국인 근로자 200여 명과 함께 대피해 곧바로 안전이 확인됐지만 6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에 40여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린 데 이어 네팔에도 16명 규모의 현장 대응팀을 파견했다.

박정원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도 현재 네팔에서 직접 현지 상황을 챙기고 있다. 이날은 네팔 당국의 허가를 얻어 자체적으로 민간 헬기를 띄우고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상부지역을 수색하기도 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네팔에 500만달러의 긴급 지원을 결정하는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