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상견례 이후 117일 만에 최종 타결됐다.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파업에 나서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지만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노사 갈등이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재적 조합원 3만9638명 가운데 3만1166명이 투표에 참여해 1만9183명이 찬성했다. 투표율은 78.63%,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61.55%다. 반대는 1만1914표(38.23%), 무효는 69표(0.22%)였다. 재적 대비 찬성률은 48.40%로 8472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투표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에서 진행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지난해 경영성과급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하기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이 담겼다.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기술직 200명, 2028년 300명 등 총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에서는 임금과 성과급 규모뿐 아니라 노조가 별도 요구안으로 제시한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사전합의, 상여금 인상 등을 놓고 노사가 큰 입장차를 보였다.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는 지난 7월13일 첫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지난달 21일까지 15차례에 걸쳐 총 60시간 파업을 벌였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사는 파업 장기화 끝에 지난달 25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지난 5월6일 상견례 이후 117일간 이어진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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