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가 네팔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44명을 파견한다. 구호대는 1일 밤 우리 군 '시그너스'(KC-330) 수송기를 타고 네팔로 출국한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 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인해 네팔 정부가 한국 측에 피해 지역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할 긴급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초 네팔 측은 현장 혼선 등을 이유로 외국 구호대 수용에 부정적이었으나 인적·물적 피해가 확대되자 입장을 선회했다.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소방청 등 관계기관 인력 44명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이들 파견을 돕기 위해 시그너스 수송기를 지원한다. 구호대는 약 10일 동안 현지에 머물며 네팔 정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실종 한국인 9명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KDRT는 대규모 해외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으로 구성돼 파견되는 구호 조직이다. 정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파견 여부를 결정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네팔 홍수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네팔과 티베트 접경지인 히말라야산맥 일대에서 빙하 붕괴로 암석·얼음·진흙·잔해물이 산악 하천 계통으로 밀려들면서 대홍수가 발생했다. 네팔 재난관리 당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기준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903명, 실종자는 42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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