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7월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 약 1년 3개월 만에 물러났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김 실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퇴는 지난달 30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에서 김 실장을 유임시킨 지 하루 만이다. 후임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 실장의 사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과 부동산 민심 악화 등을 놓고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이뤄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 실장이 지난 1월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도입 필요성을 논의한 뒤 5월 상장됐다.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개인투자자 손실이 불어났고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실장은 지난 7월29일 브라질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게 다 레버리지 ETF 때문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에 이어 특별검사(특검) 도입까지 추진한다고 밝힌 상태다.

이번 인사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2509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8.9%로 취임 후 처음 30%대로 내려갔다. 7주 연속 하락이다. 부정 평가는 58.7%였다.

이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