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 개막을 앞두고 극심한 인파와 자리 잡기 상술을 피해 화려한 밤하늘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숨은 관람 명당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서울세계불꽃축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극심한 인파와 공원 자리 매매 상술을 피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명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주최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화려한 불꽃과 감동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한강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연출하지만 매년 메인 무대인 여의도 한강공원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올해는 축제를 앞두고 무료 공원 자리를 미리 선점한 뒤 수십만원에 판매하거나 자리를 대신 잡아주는 대행 상술까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바지선 근처 자리를 20~30만원에 팔거나 자택 거실을 고가에 빌려준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암표 기승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시와 주최 측이 계도에 나섰지만 법적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번잡한 여의도를 벗어나 한적하고 뷰가 좋은 대안 명당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여의도 밖 숨은 '뷰 포인트'…100만 인파 피할 숨은 명당과 팁

가장 대표적인 대안 명당은 여의도 맞은편의 '이촌 한강공원'이다. 불꽃을 정면이 아닌 사선에서 바라보게 되지만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불꽃의 화려함과 웅장한 폭발음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일찍 서두른다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

탁 트인 조망을 원한다면 지대가 높은 언덕 위 공원이 안성맞춤이다. 노량진역 인근의 '사육신공원'과 '용봉정 근린공원'은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터지는 불꽃의 전체적인 구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카메라 삼각대를 들고 찾는 출사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조금 더 고즈넉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선유도공원'이나 '양화한강공원'도 좋은 선택이다. 메인 행사장과 거리가 있어 불꽃의 크기는 다소 작게 보이지만 한강 다리의 야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도심 야경과 함께 멀리서 불꽃을 조망할 수 있는 '남산서울타워'나 '응봉산 팔각정' 역시 연인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성공적인 관람을 위해 실전 꿀팁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당일 여의도 일대 교통이 통제되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9호선 샛강역이나 1호선 대방역, 5호선 마포역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수월하다. 귀가 시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려면 축제 종료 10~20분 전에 자리를 정리하거나 행사 종료 후 현장에서 여유를 두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