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핵심 인선을 마무리하며 새 임기 시정 운영을 위한 진용을 갖추고 있다. 본청의 마지막 1급 자리를 채우고 관광·경제·청년 등 주요 정책 분야에 외부 경험을 갖춘 인사를 배치하면서 정책 실행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관광재단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겸 G3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내정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오 시장의 선거 캠프 대변인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대외소통형 인사다. 서울시는 민선 9기 관광 활성화와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달 G3서울 기획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 재단 대표로 취임할 전망이다.
경제실장에는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 인선이 유력하다. 김 대표는 개방형 직위 선발 절차를 거쳐 임용후보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 최종 임용이 이뤄지면 민선 9기 출범 이후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시 1급 공석도 채워진다. 김 대표는 투자금융·벤처투자·문화콘텐츠 분야를 거쳐 2021년부터 SBA를 이끌어왔다.
청년정책 수장도 교체됐다. 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이 지난 1일 김철희 전 미래청년기획관의 후임으로 임용됐다. 김 전 기획관은 2021년 8월 취임한 뒤 두 차례 임기를 연장해 5년 동안 서울시 청년정책을 이끌었다. 박 기획관은 청년 분야에서 중앙정부와 민간 영역을 두루 경험한 인사로 청년 지원과 성장 정책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7월 4급 이상 간부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정상훈 행정1부시장과 김성보 행정2부시장, 박찬구 정무부시장은 유임했고 44개 실·본부·국장 가운데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는 행정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에 외부 인사를 배치해 조직 안정과 쇄신을 병행했다. 오 시장이 5선 임기를 본격화하면서 기존 정책의 연속성과 새로운 사업의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시대]에 "기본적으로 오 시장의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이라며 "이번 인선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성과로 연결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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