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이 일부 참여업체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신용하 의원은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자리경제과를 상대로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의 지속성과 구미사랑상품권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신 의원은 구미시는 올해 야시장 사업에 2억8000만원을 편성했지만 행사 기간 방문객과 매출이 일부 구역과 참여업체에 집중되면서 전통시장 전체의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야시장에서 불과 5~10m만 벗어나도 방문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특정 구역에만 사람이 몰린다"며 "약 21개 참여업체만 매출을 올리는 구조라면 전통시장 전체를 활성화한다는 사업 취지와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외부 판매자 중심의 운영 방식도 문제로 꼽았다. 축제가 끝나면 야시장에서 판매했던 음식을 다시 찾기 어렵고 기존 시장 상인들이 행사에서 검증된 메뉴를 평상시 판매로 연결할 기회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일자리경제과의 역할이 며칠 동안 장사가 잘되는 행사를 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축제에서 선보인 먹거리와 서비스를 평소에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희 구미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하고 상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과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답했다.
구미사랑상품권의 환불 기준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신 의원은 상품권 충전액과 인센티브, 사용액, 잔액 등을 구분해 설명한 환불 기준이 지나치게 복잡해 시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발생한 환불액이 약 5800만원에 달하는 만큼 환불 과정과 인센티브 처리 방식이 적절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환불 정책을 시민에게 설명하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 안내는 지나치게 어렵게 돼 있다"며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상품권 애플리케이션의 정보 관리도 문제로 지적됐다. 지류형 상품권 판매 안내가 실제 판매 상황에 맞게 수정되지 않고 과거 안내가 그대로 게시되면서 시민들이 상품권을 구하기 위해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매년 1억4000만원 상당의 운영대행비를 지급하고 있음에도 상품권이 어느 판매처에 남아 있는지, 소진됐는지 등에 대한 안내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때 제공하도록 운영업체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과장은 "상품권 운영 시스템과 환불 방식 등을 다시 점검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뉴스언팩] 회사의 이익, 누구의 몫일까? 'N% 성과급' 논쟁](https://i.ytimg.com/vi/yu7khZeLqo8/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