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으로 무기가 부족해졌다는 언론 보도의 출처를 찾기 위해 군 합동참모본부 소속 약 50명을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뉴스1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으로 무기가 부족해졌다는 언론 보도 출처를 찾아내기 위해 대규모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정부 조사관은 이란 전쟁으로 핵심 탄약이 부족해진 상황을 포함해 언론에 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미군 합동참모본부 소속 약 50명에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했다.



이번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지난 8월 장거리 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탄약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른 직후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자신이 왜 미군 군사 무기 재고 부족 사실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에서의 우리 군사 작전에 대해 정확하게 보도하기를 거부하는 반역적인 쓰레기들"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례 없는 수준으로 탄약을 생산하고 있으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해 탄약을 비축하고 있다"며 "이 탄약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대신 미국이 자체적으로 사용할 것이지만 동맹국에 대한 판매는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사관들은 합참 소속 군 장교와 민간인 직원들에게 언론에 기밀 정보를 유출했는지, 미군의 탄약 재고 감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내부 인사나 수사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기밀 국가안보 정보 유출은 모두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다"며 "기밀 정보를 보호하는 일은 미국과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