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액이 9월 초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수출이 9월 초를 기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일찌감치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는 5일 오후 1시 "올해 수출실적이 7094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7093억달러를 넘어선 기록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실적 대비 117일이나 앞당겨 불과 248일만에 돌파해 연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올해 우리 수출은 중동 상황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반도체를 선두로 주요 수출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월부터 8월까지 매월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 10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올해 1~8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6%나 증가하며 2812억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40.6%를 차지한다.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62.2% 늘었고 석유제품 40.7%, 무선통신기기 28.1%, 선박 12.4%가 늘었다. 관세청 분석 결과 1~8월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41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해 반도체에 편중되지 않은 수출 성장 흐름이 확인됐다.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사진=관세청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453억달러로 76.1%, 미국은 1274억달러로 57.0%, 베트남은 632억달러로 57.7%가 각각 증가했다. 유럽연합과 일본 수출도 19.0%, 14.1%가 늘었다. 중동 수출은 지역 정세의 영향으로 9.8% 감소했지만 홍콩(170.7%), 대만(61.3%), 말레이시아(95.4%) 등 기타 지역의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수출 누계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하며 국정 성과를 홍보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1시 기점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49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넘어섰다"는 이종욱 관세청장의 보고를 공유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상황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며 "지금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을 수출한 국가는 미국·중국·독일 3개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