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조직의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를 이번 주 출범시킨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대비한 전 직원 교육과 수사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인사제도 개선 등 후속조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찰청은 6일 언론공지를 통해 "경찰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담기구를 이번 주 중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담기구 단장은 경무관급이 맡으며 구체적인 편제와 추진 방향은 출범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경찰청 국·관별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을 점검한 뒤 나왔다.
김 직무대행은 각 부서에 조직 개혁이 일선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장이 달라져야 경찰 조직이 변화하고 그래야 국민이 경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별 시스템과 지휘·감독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주문했다. 김 직무대행은 불필요한 업무나 무리한 실적을 요구하는 행위를 없애고 일선 경찰관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둔 후속조치도 본격화한다. 경찰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주말에 진행한 배경에 대해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준비 및 경찰의 근본적인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개정 형사소송법 후속조치와 관련해 이달 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우수한 인력이 수사 부서를 떠나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후속조치는 다음 주 김 직무대행 주재로 열리는 '개정 형사소송법 후속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법 시행에 따른 수사 현장의 변화와 필요한 보완책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대응도 이어간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0명 감소했다. 김 직무대행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는 경찰이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대표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질서 준수와 단속, 시설 개선 노력을 지속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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