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성남 분당구 직방 아파트의 매매시세가 29.5%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게시됐다./사진=뉴스1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8월 세제 개편안에 초고가 주택 보유세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분당 등 경기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성남 분당구의 직방 아파트 매매시세는 29.5%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8.4% 오른 경기 광명시가 상승률 2위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25.3%) 경기 용인시 수지구(24.9%) 서울 광진구(23.8%)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곳은 서울(동작·광진·성동·성북·송파)과 경기(성남 분당구·광명·용인 수지구·하남·화성 동탄구)가 각각 5곳을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보다 비강남권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직전 1년(2024년 9월 2일~2025년 9월 1일)에는 강남이 22.6%로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1년에는 6.8%로 상승률이 꺾였다.

서초도 직전 1년(19.3%)보다 최근 1년(8.0%)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작(25.3%) 광진(23.8%) 성동(22.6%) 성북(22.4%) 등 비강남권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직전 1년과 최근 1년 모두 17.7%로 상승률 자체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다른 지역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순위는 4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성북구(4.6%→22.4%)와 광진구(12.0%→23.8%)는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분당과 광명·동작·용인 수지 등 집값 상승률이 상위권인 지역은 규제지역이지만 상승세가 확대됐다"며 "같은 규제지역 내에서도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가격대 차이에 따라 대출 규제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주택시장은 전월세가격 상승과 실수요 유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세제 변화는 매수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