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한국을 향해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4월5일(현지시각)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란 테헤란에서 인터뷰한 모습. /로이터=뉴스1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한국어로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동참하지 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진은 바기이 대변인이 7일(현지시각) 게재한 SNS 글의 모습. /사진=바가이 대변인 엑스(X·옛 트위터)


이란 정부가 한국을 향해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동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7일(이하 현지시각) 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역할을 맡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과 대한민국 관계는 64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줄곧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했다"며 "이란은 대한민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 이란 국민이 미국의 침략적 행위에 맞서 자위하고 있다"며 "여성과 어린이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 행위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가이 대변인이 한국어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한국에 직접적으로 경고를 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4일(한국시각)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파병이나 참여를 결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