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카페에 적힌 휴무 안내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오후2시20분쯤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카페 업주인 3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A씨를 냉동창고에 감금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일면식이 없는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나 백화점 상품권 거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CCTV에는 A씨와 B씨가 함께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B씨 혼자 외부로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다음 날 오전 0시6분쯤 서울에서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A씨 시신을 발견한 뒤 카페 업주인 B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 시신 발견 당시 냉동창고 안의 온도는 영하 25도였으며 시신은 얼어붙은 상태였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를 만난 날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카페는 9월3일을 임시휴무로 정하며 '매장 내부 사정'을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4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내용도 공지됐다. 그러나 돌연 9월5일 장기 휴무 안내 공지글이 추가로 올라왔고 다음 달 31일까지 '개인 사정'으로 매장을 쉰다고 안내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기 며칠 전에도 다녀왔는데" "소름 돋는다" "여기 손님 많은 곳이다" "공지 순으로 보면 4일 전에는 임시휴무로 했다. 안 걸렸으면 정상 영업하려고 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B씨가 위조 상품권을 판매하려다 발각되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냉동 창고에서는 수백억원대 위조된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 6일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울러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 동기 및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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